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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친서로 2차 북미회담 요청"…백악관 "일정 이미 조율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했다고 백악관이 10일 밝혔다. 백악관은 트럼프 행정부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열려있고, 이미 조율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혀 역사적인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실현될지 주목된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받았다"면서 "친서의 주요 목적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또 다른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하고 일정을 잡으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이에 열려있으며 이미 조율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해, 북미가 2차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논의를 시작했음을 밝혔다. 김 위원장의 친서를 계기로 북미가 다시 한 번 '톱다운' 방식의 외교를 재가동할 경우, 교착상태인 북미 비핵화 협상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샌더스 대변인은 친서에 대해 "매우 따뜻하고 긍정적인 편지", "우리가 만들고 싶어하는 북미 관계 진전의 추가적인 증거"라며 "대화와 진전을 지속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2차 정상회담이 워싱턴DC에서 열릴 가능성에 대해선 "자세한 사항이 있으면 알려주겠다"며 즉답하진 않았다.

2018-09-10

한·미 FTA 파기 못하게 트럼프 문서 훔친 참모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파기하고 철수하려 했다. 거기에 사인하려고 편지(공식문서)를 집무실 책상 위에 두었다. 이에 백악관의 경제참모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장(올 3월 사임)은 트럼프가 그 편지에 사인할까 봐 편지를 대통령(트럼프) 책상에서 훔쳤다. 콘 위원장은 나중에 측근에게 '대통령이 그것(편지)을 보도록 놔둘 수 없었다. 사인할까 봐 두려웠다. 난 나라를 지키기 위해(Got to protect the country) 그걸 훔쳤다'고 털어놓았다."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의 주인공인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의 신저 '공포(Fear):백악관 안의 트럼프'에 나오는 믿기 힘든 내용이다. 더 놀라운 것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FTA 파기 문서)이 없어진지 알아채지 못했다"고 콘 위원장이 측근들에게 밝혔다는 사실이다. 우드워드는 "이처럼 백악관 참모들이 서류를 훔치는 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해치는 것을 막기 위해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행정부의 쿠데타(administrative coup d'etat)'라고 묘사했다. 우드워드는 전·현직 백악관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트럼프 백악관'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여러 분야에 걸쳐 적나라하게 공개했다. "행정부의 장관들과 백악관 참모들이 깊은 환멸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오는 11일 저서 발간에 앞서 WP와 복스 등 미국의 매체들이 사전 공개한 주요 내용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주한미군 철수와 관련된 부분이다. 우드워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올 1월 19일 국가안보회의(NSC) 회의에서 "왜 미군이 큰돈을 들이며 한반도에 있어야 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7초 내에 감지(알래스카 기지에선 15분 내에 감지)하기 위한 특별 정보작전에 그렇게 많은 자원을 투입할 필요성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전반적으로 주한미군 주둔의 중요성을 무시했다고 한다. 이에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그러는 것이다(We're doing this in order to prevent World War III)." 이날 회의가 끝난 뒤 트럼프가 자리를 떠나자 매티스 국방장관은 매우 화를 내며 측근들에게 "대통령은 초등학교 5학년 혹은 6학년 수준의 이해력과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고 우드워드는 전했다. 우드워드는 책에서 북한에 대한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지 한 달 후(지난해 2월 말께) 조셉 던퍼드 합참의장에게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계획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가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리틀 로켓맨'으로 부르며 한창 말 전쟁을 벌일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측근이던 롭 포터 선임비서관(올 2월 사임)에게 "이건 '지도자 대 지도자' '인간 대 인간' '나와 김의 대결' '의지의 맞대결'이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책은 또 존 켈리 현 백악관 비서실장의 트럼프에 대한 불만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켈리 비서실장은 한 소규모 모임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멍청이(idiot)'라고 묘사하면서 "그를 설득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쓸데없는 짓이다. 그는 이미 궤도를 이탈했다. 우리는 미친동네(Crazytown)에 살고 있다. 심지어 왜 여기에 있는지 이유조차 모르겠다. 이것(백악관 비서실장)은 내가 지금까지 가진 직업 중 최악"이라 말했다고 우드워드는 기술했다. 한편 이날 우드워드의 책 내용이 공개되자 백악관은 발칵 뒤집혔다. 책에 등장한 매티스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고, 켈리 비서실장도 "완전히 헛소리"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인용된 내용은 사기와 대중에 대한 속임수로 만들어졌다. 우드워드는 민주당 첩보원인가? (중간선거를 앞둔) 타이밍에 주목한 건가?"라고 반박했다. 김현기 특파원

2018-09-05

트럼프 문서 훔친 참모 게리 콘…밥 우드워드 WP 부편집인 폭로

주한미군 필요 따지는 트럼프 매티스 "초등 5학년쯤 이해력"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파기하고 철수하려 했다. 거기에 사인하려고 편지(공식문서)를 집무실 책상 위에 두었다. 이에 백악관의 경제참모 게리 콘(사진) 국가경제위원장(올 3월 사임)은 트럼프가 그 편지에 사인할까 봐 편지를 대통령(트럼프) 책상에서 훔쳤다. 콘 위원장은 나중에 측근에게 '대통령이 그것(편지)을 보도록 놔둘 수 없었다. 사인할까 봐 두려웠다. 난 나라를 지키기 위해(Got to protect the country) 그걸 훔쳤다'고 털어놓았다."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의 주인공인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의 신저 '공포(Fear): 백악관 안의 트럼프'에 나오는 믿기 힘든 내용이다. 더 놀라운 것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FTA 파기 문서)이 없어졌는지 알아채지 못했다"고 콘 위원장이 측근들에게 밝혔다는 사실이다. 우드워드는 "이처럼 백악관 참모들이 서류를 훔치는 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해치는 것을 막기 위해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행정부의 쿠데타(administrative coup d'?tat)'라고 묘사했다. 우드워드는 전·현직 백악관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트럼프 백악관'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여러 분야에 걸쳐 적나라하게 공개했다. "행정부의 장관들과 백악관 참모들이 깊은 환멸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오는 11일 저서 발간에 앞서 WP와 복스 등 미국의 매체들이 사전 공개한 주요 내용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주한미군 철수와 관련된 부분이다. 우드워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올 1월 19일 국가안보회의(NSC) 회의에서 "왜 미군이 큰돈을 들이며 한반도에 있어야 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7초 내에 감지(알래스카 기지에선 15분 내에 감지)하기 위한 특별 정보작전에 그렇게 많은 자원을 투입할 필요성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전반적으로 주한미군 주둔의 중요성을 무시했다고 한다. 이에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그러는 것이다(We're doing this in order to prevent World War III)." 이날 회의가 끝난 뒤 트럼프가 자리를 떠나자 매티스 국방장관은 매우 화를 내며 측근들에게 "대통령은 초등학교 5학년 혹은 6학년 수준의 이해력과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고 우드워드는 전했다. 우드워드는 책에서 북한에 대한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지 한 달 후(지난해 2월 말쯤) 조셉 던퍼드 합참의장에게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계획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가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리틀 로켓맨'으로 부르며 한창 말 전쟁을 벌일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 측근이던 롭 포터 선임비서관(올 2월 사임)에게 "이건 '지도자 대 지도자' '인간 대 인간' '나와 김의 대결' '의지의 맞대결'이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책은 또 존 켈리 현 백악관 비서실장의 트럼프에 대한 불만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켈리 비서실장은 한 소규모 모임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멍청이(idiot)'라고 묘사하면서 "그를 설득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쓸데없는 짓이다. 그는 이미 궤도를 이탈했다. 우리는 미친 동네(Crazytown)에 살고 있다. 심지어 왜 여기에 있는지 이유조차 모르겠다. 이것(백악관 비서실장)은 내가 지금까지 가진 직업 중 최악"이라 말했다고 우드워드는 기술했다. 한편 이날 우드워드의 책 내용이 공개되자 백악관은 발칵 뒤집혔다. 책에 등장한 매티스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고, 켈리 비서실장도 "완전히 헛소리"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인용된 내용은 사기와 대중에 대한 속임수로 만들어졌다. 우드워드는 민주당 첩보원인가? (중간선거를 앞둔) 타이밍에 주목한 건가?"라고 반박했다. 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

2018-09-05

'콩가루' 트럼프 정부…고위 관리가 NYT에 기고

고위 당국자가 5일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익명의 칼럼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난맥상을 고발했다.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가 백악관 내부의 혼란상을 적나라하게 폭로한 책에서 언급한 내용과도 맥이 닿는 내용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익명의 칼럼을 실은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 뉴욕타임스는 별도의 편집자 주석을 통해 "기고자의 요청도 있었지만 그가 위태로워질 수도 있음을 감안한 조치"라고 밝혔다. 익명의 현직 고위 당국자(senior official)는 이날 NYT 온라인판에 실린 '나는 트럼프 행정부 내 저항 세력의 일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초래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기고자는 "트럼프 행정부 내 많은 고위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제와 최악의 성향을 막기 위해 부지런히 일하고 있다"며 "나 역시 그들 가운데 한 명"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성공을 바라고 있고 규제 완화, 대대적 감세, 국방 강화 등 긍정적 정책들이 있지만 이런 정책이 끊임없는 부정적인 요인들에 의해 가려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문제의 근원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도덕관념 부재'를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을 "충동적이고 적대적이며 사소하고 비효율적"이라고 평가하면서 "백악관 고위 참모들과 행정부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충동적인 방식 때문에 마지막까지도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예상이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미국인들은 내부에 '어른들'(adults)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옳지 않더라도 옳은 일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내부 역학은 '투트랙 대통령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외정책과 관련, "공개적으로나 사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북한 지도자 김정은 같은 독재자에 대한 호감을 드러내고, 우리의 동맹관계에는 별 관심을 안보이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나머지 인사들은 또 다른 트랙을 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8-09-05

대북 특사단 김정은 만날 듯…백악관 문-트럼프 통화 밝히며

5일 오전 7시 40분 (한국시간) 평양으로 출발하는 대북 특사단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특사 파견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양국 대통령은 대북특사 파견을 앞두고 의견을 조율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특사 파견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양국 대통령은 대북특사 파견을 앞두고 의견을 조율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백악관은 4일 오후 대변인 명의의 발표문을 통해 이날 오전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50여 분간 전화통화한 사실을 밝히면서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기 위해' 5일 평양에 특사단을 보낸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두 정상의 대화 내용을 밝히면서 특사단과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에 대해선 전혀 언급을 하지 않았다. 백악관이 이날 발표문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기 위해'란 표현을 쓴 것으로 미뤄 문 대통령이 이미 특사단과 김 위원장과의 면담이 약속돼 있음을 트럼프 대통령에 전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백악관은 또 "두 지도자는 김정은 위원장이 합의한 것과 같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FFVD) 이루기 위한 계속된 노력을 포함 최근의 한반도 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20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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